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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참 시간이 흘렀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난 사실 익스트림이라는 밴드를 1990년에 more than words라는 어쿠스틱 노래로 처음 알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play with me란 노래도 알게 되었는데 그냥 이밴드에 빠져버렸다.

전남 순천시의 레코드 샵을 다 뒤져도 가질 수 없었던 앨범이 2집 ​포르노그래피티이었다. 당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불법 수입반 말고는 개인이 직접 외국에서 구입을 해야 했다.

1994년 친누님이 인천으로 취업을 나가셨는데 인천의 한 레코드샵에서 이 앨범을 구해다 주셨다. 정말 책상위에 놓인 CD에서 아우라가 발산되었던 그 설레임이란.... 지금도 가끔씩 연주를 하는데 이 밴드 기타리스트 ​Nuno Bettencourt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다. 부정할수 없는 진실.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앨범이고 커버하는데 광장히 많은 시간을 들인 앨범이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커버했던 곡들이
Decadence dance, Suzy, song for love, more than words, get the funk out, bumble bee, money, 거의 악보가 닳고 닳아서 걸래가 되었던, 청소년기에 나에게 교과서 보다 더 교과서 같았던 악보.

20대 때는 3집과 4집을 더 많이 들었던것 같다. 매 앨범마다 광장한 진보를 이웠던 밴드. 재결성후 5집은 많은 실망을 하였다. 실험적인 진보적인 사운드는 온대간데 없고 그저 평범한 밴드가 되어 버린듯 하다. 내 기대가 너무 컸었나!!!

사실 누노만큼이나 좋아했던 밴드 맴버는 드러머 폴기어리​


화려하진 않지만 콤비네이션, 특유의 리드미컬하면서도 깔끔한 플레이, 정말 멋진 드러머였었다. 아직도 그의 플레이가 그립다.

오늘 옛 기억을 추억하며, 2집을 다시 들어본다.

Posted by bar St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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