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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월14일 발견.
‘개 찾아가세요’ 안내문과 함께 아주 마른 개 한마리가 있었다.

일단은 불쌍해서 양해를 구하고 집 옥상에 하루 같이 있기로 했다. 그리고 동물보호소로 보낼 예정.


약간은 슬픈 눈을 가진 암컷 만두.

동물 보호소에 데려다 주고 며칠동안 분양 받을 사람들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도저히 눈에 밟혀서 어차피 분양 못받으면 안락사 시킬건데 참... 인연이란게.

용기를 내서 동물 보호소에 전화 한다음 찾아 왔다.


내 전생에 나도 길고양이나 유기견중에 하나였겠지 싶다. 사람들은 만나는 인연에는 열광하지만 책임에 대해서는 자기 합리화가 빠른듯 하다.



산책도 다니고 맛난것도 먹으면서 지금 체중 불리는 중인 만두. 개나 고양이, 그리고 사람. 모든 동물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 사랑스럽게 변하는듯 하다. 지구상의 모든 유기견 유기묘들을 다 구할 순 없지만 이 세상은 인간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인간과 동식물들이 공존하는 세상이 진짜 지구다.

Posted by bar St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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